매일 자정, 한 통씩
북막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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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 01
오래된 가족 앨범
책 보러가기오랜만에 가족 앨범을 꺼냈습니다. 사진 속 아이들의 웃음, 부모님의 젊은 얼굴, 다정히 맞잡은 손들이 여전히 따스하게 남아 있네요.
같은 자리에서도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우리. 그 안에는 가족이 함께 지나온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사진 한 장에도 마음이 녹아 있음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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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 02
음악이 흐르는 순간
책 보러가기여름날 오후, 창가에 앉아 음악을 듣고 있으면 언제부턴가 마음이 가볍습니다. 무더운 공기는 잠시 잊히고, 멜로디에 따라 걱정들이 하나씩 녹아내리지요.
음악이 주는 힘은 참 신기합니다. 잠깐의 멈춤이 주는 여유, 그 속에서 들리는 작은 소리들이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어떤 멜로디가 당신에게 힘을 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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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 03
바람 따라
책 보러가기여름날 창문을 열어둔 방에 앉아 있으면 바람 소리에 귀가 기울어집니다. 이따금 커튼이 살랑거리며 방 안에 바람이 드나들지요.
바람이 불어오면 그 안에 묻어온 여름의 냄새도 느껴집니다. 어릴 적 친구들과 들판을 뛰놀던 기억이 바람 속에 섞여 있는 듯합니다. 그 바람 속에는 잊고 지낸 시간들이 담겨 있습니다.
숨 가쁘게 지나온 날들 속에서 가끔은 이렇게 바람을 따라 마음도 쉬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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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 04
엉뚱한 상상
책 보러가기여름날, 창밖을 바라보다가 문득 엉뚱한 생각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이글거리는 햇살 속에 하얀 눈이 내린다면 어떨까 하고요.
그건 잠시 비우고 싶은 마음의 틈새로 스며드는 일종의 놀이일지도 모릅니다. 땀을 식히며 마음속 어딘가에 자리 잡은 다른 계절을 불러내는 순간이지요.
그렇게 계절을 넘나드는 상상은, 일상을 조금 더 환하게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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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 05
녹아드는 여름 오후
책 보러가기여름 오후, 나무 그늘 아래서 책을 읽던 시간이 떠오릅니다. 바람이 살짝 불어오면 책장도 같이 넘겨질 만큼 고요한 순간들.
그늘 아래에는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것 같았습니다. 햇살은 뜨겁지만, 그 안에 숨은 시원함이 오히려 더 진하게 느껴지죠.
그늘에서 눈을 감고 있으면, 세상은 아주 잠시 멈춘 듯한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