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자정, 한 통씩
북막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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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 01
작은 변화의 순간
책 보러가기여름날의 어느 오후, 햇살에 반쯤 녹아든 수박을 한 조각 물고 있을 때 문득 생각에 잠길 때가 있습니다. 달콤한 과즙이 혀 끝에 남아 있을 때 떠오르는 생각들.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작은 순간들도 이처럼 특별한 맛을 남깁니다. 하루하루 지나면서 스쳐가는 것들이지만, 그 안에서 나를 알아가는 순간을 만나곤 하지요.
작은 변화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우리는 참 다채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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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 02
낯선 길로의 걸음
책 보러가기여름 햇살이 길 위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익숙한 길을 벗어나 처음 보는 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길 때, 어딘가 모르게 설레는 마음이 들지요.
모퉁이를 돌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모른다는 게 가끔은 즐겁습니다. 큰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길에서 만나는 작은 순간들이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 줍니다.
낯선 길은 마음에 작은 모험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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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 03
속마음을 쓴 종이
책 보러가기가끔은 마음속에 쌓인 말들이 너무 많아서 다 얹어두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아무도 없는 방 안에서 종이를 꺼내 들고, 펜으로 하나씩 꾹꾹 눌러 적어봅니다.
처음에는 화가 나서 시작했다가, 막상 적고 나면 조금씩 가벼워지죠. 마치 마음속 짐을 종이 위에 옮겨 놓은 것처럼요.
그 종이는 아무 말 없이 받아주고, 다시 접어 서랍 속에 넣어둡니다. 그럴 때마다 조금은 편해진 마음을 느끼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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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 04
낯선 길의 발견
책 보러가기한여름 저녁, 뜨거운 햇살이 잠잠해질 무렵 길을 나섭니다. 익숙한 골목을 지나며 무심코 보던 벽돌 틈새의 작은 풀이나 지나치던 창문 뒤 그림자들이 유난히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 순간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떠오르곤 합니다. 평소 몰랐던 작은 변화들이 마치 손짓하듯이, 상상의 문을 열어 주지요.
때로는 한 걸음 나서는 것만으로도 세계가 넓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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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 05
유리창에 비친 얼굴
책 보러가기여름날, 차를 타고 가며 창밖을 보는 일이 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빠르게 지나가는 전봇대. 그 속에 어렴풋이 비치는 내 얼굴이 보이지요.
멈추지 않고 흐르는 경치 속에서,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은 자꾸만 변합니다. 어제의 나와 다르고, 지금의 나와도 다릅니다. 그러나 그 흐름 속에 분명히 내가 있습니다.
흐르는 창밖에서 나를 바라보며, 우리는 멈추지 않고 자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